광주일보 창사 70주년을 맞아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광주·전남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새해를 맞아 공개된 여론조사 중 다수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광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0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809명과 8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광주에서 64.7%, 전남에서는 69.9%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후보는 광주에서 11.4%, 전남에서는 9.8%를 얻는데 그쳤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광주에서 6.8%의 지지율을 얻으며 4.8%에 그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섰지만, 전남에서는 3.6%에 그치면서 안철수(5.6%)후보에게 뒤졌다. 광주지역 부동층은 10.5%(없음 8.0%·잘 모름 2.6%)였고, 전남지역 ‘부동층’은 9.0%(없음 6.2%·잘 모름 2.6%)였다.지역별로 각 후보들의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에서는 모든 계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
광주시가 정부에 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를 최대 9300억원 증액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증액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설계 변경 그리고 부정확한 예측 탓으로, 정부와 예산안 협의 과정 등에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는 애초 2조2114억원(국비 1조3268·지방비 8846)에서 최대 3조1414억으로 치솟고, 지방비 부담도 1조2600억원대로 늘 수 있어 향후 광주시의 재정 압박이 심각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가 현재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예산안 증액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조속한 판단과 결정이 요구된다. 자칫 국비 지원이 늦어지면 공사가 연기될 수 있고, 정부 방침대로 증액분을 줄이면 부실 공사 우려도 커져 마냥 예산을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광주시가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앞서 시민공론화를 진행해 공사 재추진 결정을 이끌어 냈지만, 당시 제시됐던 사업비보다 실제 공사비가 9300억원가량이 늘어 총 3조원이 넘게 들어간다면 부정확한 예측 등에 따른 재정 부담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전후 광주를 찾아 표밭을 다진다. 민주당 내 호남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고, 권리당원 비율도 커 ‘호남의 마음’을 얻기 위한 대권 잠룡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할 전망이다.호남출신 이낙연 전 대표는 ‘고향의 힘’을 모아 지지율 반등 모멘텀 마련에 나서고, 역시 호남출신인 정세균 전 총리도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설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정치·사회적 고향은 광주”라며 호남 텃밭을 누빌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3일~16일까지 나흘간 광주에 머문다. 이 전 대표는 13일 한국노총 간담회에 참석한 후 조선대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했다.이어 14일엔 오전 중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묘비를 닦은 뒤 말바우시장을 찾아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아시아문화전당 ACT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광주 트라우마센터 등을 방문한다.이어 15일엔 남광주시장에서 조찬을 하고 오전에 묘비 닦기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전북 전주와 전남 목포를 찾아 지역민을 만난 뒤 광주로 돌아온다. 16일은 묘비 닦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밝힐 방침이다.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광주에서 진정성 있는
호남과 영남의 ‘마음의 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됐던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가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정부가 영호남 상생의 큰 틀에서 ‘통 큰 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달빛내륙철도를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부처가 예산과 수익성을 앞세워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광주와 대구를 잇는 열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사실상 청와대와 정치권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광주·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본회의 5분 발언과 국토부 장관 청문회 등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22일 국토부는 향후 10년간 경제 발전의 대동맥이 될 국내 철도망 구축 계획의 초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경제성과 타당성을 고려해 기존 3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 15개와 4차 계획 신규사업 28개 등 총 43개 신규사업을 4차 철도망 계획안에 우선 선정했다.이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요청한 사업 중에서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와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철도망 계획안에 포함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 공약사업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제외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광주와 전남, 전북 광역·기초 단체장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사찰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 ‘종북’ ‘이념 오염’ ‘주민 현혹’ 등 이른바 ‘색깔론’이 사찰의 주요 이유였다.특히 지자체에 주는 ‘교부금 감액과 지방채 발행 중단 등 불이익을 주라’고 명시돼 있어 단체장 사찰이 ‘호남 차별’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인천 남동구청장 임기 당시 국정원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국정원 사찰 문건 원본 ‘야권 지자체장의 국정운영 저해 실태 및 고려사항’을 공개했다.이 문건에 따르면 호남권에선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4명 등 최소 5명이 사찰 대상이었으며, 구체적인 사찰 이유와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상 삭제된 상태로 공개됐다.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해당 문건을 열람 후 복원하는 방식으로 간접 공개한 적이 있지만, 광주·전남 단체장이 사찰 대상으로 포함된 원본이 세상에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국정원이 생산한 14쪽 분량의 이 문건엔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에 대한 사찰 이유를 일일이